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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합의' 예멘 정부·반군, 포로 1만6천명 명단 교환

4년 만에 휴전에 합의한 예멘 정부와 반군이 총 1만6천여명에 이르는 포로 명단을 교환했다고 국제적십자위원회(ICRC)가 19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ICRC는 지난주 스웨덴에서 예멘 정부와 반군이 평화협상을 벌일 때 포로교환 협상을 중재했습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과 사우디아라비아 동맹군의 지원을 받아온 예멘 정부는 다음 달 동시에 포로들을 교환하기로 했습니다.

스웨덴 협상에서는 양측이 교환하는 포로 수가 1만5천명으로 발표됐으나 1천명가량 더 늘었습니다.

예멘을 방문하고 돌아온 파브리지오 카르보니 ICRC 중동 담당 국장은 "양측이 1만6천명의 명단을 교환했고 6주 동안 명단이 정확한지, 명단에 있는 사람들이 실제로 구금돼 있는지 등을 확인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양쪽이 명단을 주고받았지만, 명단에 있는 포로 중 일부는 사망했거나 실종됐을 수 있고 중복됐을 수도 있다면서 확인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카르보니 국장은 포로 교환이 예정대로 성사되기 위해서는 사우디 동맹군이 공습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ICRC는 내년 1월 21일부터 열흘 동안 풀려난 포로들을 인터뷰하고 건강 상태를 체크한 뒤 버스나 비행기편으로 돌려보내는 활동을 하게 됩니다.

풀려나는 포로 중에는 예멘 밖 시설에 구금된 사람들과 외국인들도 있다고 카르보니 국장은 전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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