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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소나루 "이전 정부와 다른 방향으로 브라질 이끌 것"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을 2주 앞두고 19일(현지시간) 첫 각료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이날 각료회의에는 22명의 장관 내정자들이 모두 참석했습니다.

보우소나루 당선인은 각료회의에 앞서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새해 첫날부터 국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장관 내정자들을 만난다"면서 "이전 정부와는 다른 방향으로 브라질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각료회의에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할 각종 개혁 조치를 점검하고 정치권의 협조를 얻기 위한 방안에 관해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보우소나루 당선인은 각료회의 후 리우데자네이루 자택으로 돌아갔다가 새해 1월 1일 취임을 앞두고 이달 말 브라질리아로 거처를 옮길 예정입니다.

보우소나루 당선인은 지난 9일 장관급 각료 22명 인선을 마쳤습니다. 미셰우 테메르 현 대통령 정부의 29개보다 7개 적고 대선 공약인 15개와 비교하면 7개 많습니다.

그러나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정부 때의 39개와 비교하면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새 정부 내각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와 군 출신, 정치인이 고루 기용됐습니다.

아미우톤 모우랑 부통령 당선인과 국가안보실장·정무비서·홍보비서 등 참모진, 정무·경제·국방·법무장관 등이 보우소나루 당선인의 측근 그룹으로 분류됩니다.

한편,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새로 구성되는 연방하원의원들의 성향은 친(親) 보우소나루 108명, 잠재적 지지 그룹 208명, 입장을 정하지 않은 의원 52명, 야권 145명 등으로 분석됐습니다.

연방하원에서 일반 법안과 개헌안이 통과되려면 각각 257명과 308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합니다.

전문가들은 연방하원의 판도가 보우소나루 당선인에게 비교적 유리하게 짜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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