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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보고 받았지만 지시 없었다…김태우 혼자 작성"

<앵커>

지금 보시는 건 김태우 수사관이 그동안 만들었던 문건이라면서 자유한국당이 오늘(19일) 공개한 사진입니다. 이 문건에는 민간인뿐 아니라 야당을 사찰한 의혹까지 있다면서 자유한국당도 공세에 나섰습니다. 그럼 취재 기자 연결해서 청와대 반응 알아보겠습니다.

김정윤 기자, (네, 청와대입니다.) 오늘도 언론을 통해서 여러 의혹이 나왔는데 먼저 청와대 반응은 뭡니까?

<기자>

오늘 저녁 김태우 수사관의 직속 상관이었죠, 박형철 민정수석실 반부패비서관이 직접 기자들에게 설명을 했습니다.

우선 보고서들은 상부 지시 없이 김태우 씨 혼자 작성한 것이라 했습니다.

다만 일부 보고받은 사실은 인정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친분 사업자 부정청탁건 등 4건을 자신이 직접 보고받았고 이 가운데 3건은 조국 민정수석에게도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코리아나 호텔 관련 내용과 조선일보가 홍석현 회장 관련 내용을 취재 중이라는 보고서 등 4건은 특감반장까지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전성인 교수 대통령 비난 관련 보고서는 누구도 보고받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씨 보고서 가운데 조선일보 취재 활동 관련 보고서들은 언론 사찰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해서 특감반장이 즉각 폐기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보고서들은 정당한 직무 범위 내의 보고서들로 '민간인 사찰'은 결코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까지만 해도 청와대가 김태우 수사관 검찰에 고발하겠다면서 강경 대응하는 모습이었는데 지금 분위기는 좀 바뀌었나요?

<기자>

말씀하신 대로 오늘 오전까지는 초강경 대응이었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언론을 향해서 "김 씨 말에 휘둘리지 마라", "급이 맞지 않은 일은 하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또 임종석 비서실장 명의로 전 특감반원 김태우 씨 현재는 검찰 수사관 신분인데요, 김 씨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검찰에 고발도 했습니다.

하지만 오후 들어서 민간인 정보수집 활동, 또 언론과 야당 관련 첩보 등이 생산됐다는 추가 폭로가 나왔고 한국당은 국정조사와 특검까지 거론하고 나섰습니다.

청와대가 계속 강경 대응으로만 나가기에는 상황이 녹록지 않아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승원·유동혁, 영상편집 : 오노영, 현장진행 : 조정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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