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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안전할까?…겨울철 가스보일러 점검 사항은

<앵커>

이번에 문제가 된 펜션처럼 가스보일러로 개별난방을 하는 가정은 전국에 1천200만 가구나 됩니다. 가스보일러 쓰는 분들 겨울철 안전 위해서 한 번 확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박재현 기자가 전문가와 함께 점검해봤습니다.

<기자>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서울 행당동의 한 아파트. 7년 된 보일러 상태가 어떤지 전문가와 함께 확인해봤습니다.

연통 뒤편을 살피자 작은 구멍 하나가 눈에 띕니다.

[박청웅/세종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여기 보십시오. 여기 배관에 구멍이 뚫려 있잖아요.]

보일러 설치 중에 뚫린 것으로 추정되는데 여기서 일산화탄소가 새어 나올 수 있습니다.

[박청웅/세종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가스가 들어오는 인입 배관 누출 관계, 더 중요한 건 가스보일러를 통해서 일산화탄소가 제대로 배출되는 것인지…]

연통 연결 부분에 실리콘 처리는 잘 돼 있는지 어긋나거나 헐거운 부분은 없는지 유심히 살펴봐야 합니다.

보일러에서 나는 소리도 단서가 될 수 있습니다.

[박청웅/세종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모터가 돌아가면서) 배출 가스를 외부로 나가게 하는 거거든요. 소리가 이상이 있다든지 (하면 전문업체에서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연통 연결 부분에 손상이 있는지 외부 충격에 흔들리지 않게 잘 고정돼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배출구도 중요합니다. 밖에 설치돼 있어 놓치기 쉽지만, 찌그러지거나 막힌 곳이 있으면 배기가스가 역류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공기 중 일산화탄소가 쌓여 400ppm에 달하면 두통이, 1천600ppm을 넘으면 노출 2시간 뒤 사망할 수 있습니다.

특히 6천400ppm이 넘으면 10분 노출만으로도 사망에 이를 만큼 치명적입니다.

지난 5년간 가스보일러 일산화탄소 중독자는 48명, 이 중 14명은 목숨까지 잃었습니다.

꼼꼼한 점검과 함께 경보기 같은 안전장치 설치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선탁, VJ : 김종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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