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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 수사관, 언론보도·보도자료 베껴 첩보제출"

靑 "김 수사관, 언론보도·보도자료 베껴 첩보제출"
청와대는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인 김 모 수사관이 언론 보도와 보도자료를 베껴 쓴 첩보를 제출하고 일부 언론은 그의 첩보를 토대로 기사를 쓰는 등 "휘둘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 수사관의 제보로 기사를 쓰고 있는) 언론들이 김 수사관의 말에 휘둘려 왔다고 생각한다"며 "그 휘둘림을 알면서도 휘둘림을 당한 건지, 모르면서 당한 건지 여러분이 판단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조선일보는 '민주당 원내대표 출신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산하 고속도로 휴게소 카페 매장에 설치하는 커피 기계 공급권을 같은 당 출신 우제창 전 의원이 운영하는 업체에 몰아줬다는 내용의 첩보를 10월 중순 청와대에 제출했다'는 김 수사관의 제보를 보도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지난 10월 14일 다른 매체에 '한국도로공사 커피사업, 특정업체 밀어주기 짬짬이 의혹'이라고 굉장히 자세히 실렸고, 15일에는 함진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비슷한 내용의 보도자료를 뿌렸다"며 "이를 김 수사관이 첩보라고 청와대에 제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김 수사관의 말로는 10월 중순에 청와대에 (첩보를) 제출했다고 해당 매체에 돼 있는데, 10월 14일 보도와 15일 보도자료와 어떤 관계인지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첩보를 다루는 사람이 이런 식의 첩보를 올려 의미를 부여한 것 자체가 난센스"라며 보도한 매체가 그 사실을 몰랐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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