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주포 다린 러프와 재계약하며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습니다.
삼성은 러프와 사이닝 보너스 10만 달러, 연봉 130만 달러, 인센티브 30만 달러 등 총액 170만 달러, 우리 돈 약 19억 원에 재계약했다고 오늘(19일) 발표했습니다.
러프의 올해 계약과 비교했을 때 총액은 같지만 세부 조건이 다릅니다.
올해 계약은 사이닝 보너스 30만 달러, 연봉 120만 달러, 인센티브 20만 달러의 조건이었습니다.
러프는 보장 금액은 다소 낮아졌으나 인센티브를 확대한 조건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이로써 러프는 3시즌 연속 삼성의 푸른 유니폼을 입게 됐습니다.
삼성 구단에서 외국인 선수 3년 연속 계약은 러프가 처음입니다.
지난해 삼성에 입단한 러프는 데뷔 첫해 타율 0.315, 31홈런, 124타점으로 선전했습니다.
올해엔 타율 0.330, 33홈런, 125타점으로 4번 중책을 잘 소화했습니다.
앞서 계약을 마친 새 외국인 투수 저스틴 헤일리, 덱 맥과이어에 이어 러프까지 재계약이 확정됨에 따라 삼성은 외국인 선수 구성을 완료했습니다.
러프는 구단을 통해 "멋진 팬과 동료가 있는 대구와 라이온즈파크로 돌아가게 돼 무척 기쁘다. 내년에는 반드시 '라팍'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싶다. 남은 비시즌 동안 몸을 잘 만들어서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