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5인방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마약치킨이 일약 맛집으로 입소문을 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코믹 수사극이다. 극 중 류승룡은 '고 반장' 역을 맡아 유쾌상쾌한 코미디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류승룡이 연기한 고 반장은 언제나 목숨을 걸고 수사에 나서지만 실적은 바닥인 마약반의 만년 반장이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해체 위기의 마약반을 살리기 위해 전무후무한 위장 창업 수사에 돌입하게 되고, 위장 창업한 치킨집이 뜻밖의 대박을 터뜨리며 수사는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낮에는 치킨장사, 밤에는 잠복근무라는 극한직업의 나날을 보내는 와중에도 끝까지 포기를 모르는 좀비반장 고 반장의 모습은 짠내를 유발하는 한편 깊은 공감의 웃음을 전한다.
앞서 류승용은 장르를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한 바 있다. 청나라 정예부대의 명궁(최종병기 활)을 비롯해 희대의 카사노바(내 아내의 모든 것), 조선의 킹 메이커(광해, 왕이 된 남자), 누명을 쓰고 죄수가 된 여섯 살 지능의 딸바보(7번방의 선물), 이순신에 맞서는 왜군 용병 장수(명량), 모두에게 쫓기는 살인 사건의 용의자(표적) 등 다채로운 연기로 관객들의 신뢰를 얻었다.
'염력', '7년의 밤'까지 올해 선보인 작품들이 흥행에 실패하며 쓰린 가슴을 달래야 했지만 2019년 포문을 여는 '극한직업'은 류승룡의 오랜 침체기를 깰 부활작으로 업계와 관객들의 기대를 받고 있다.
앞선 작품들이 다소 어두운 메시지였다면 '극한직업'은 관객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점에서 반가운 작품이다. 특히 관객에게 배우 류승룡의 진가를 알린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처럼 코미디를 장착한 캐릭터라 더욱 반갑다.
실제로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라는 예고편 속 대사 한마디만으로 보는 이를 빵 터지게 게 하는 내공을 보여줬다. '말맛의 대가' 이병헌 감독의 시나리오와 연출이 더해진 류승룡의 코믹 연기가 궁금해진다.
'극한직업'은 2019년 1월 23일 개봉 예정이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