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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불안, 흡연·비만 못지않게 건강에 악영향"

우울과 불안이 흡연이나 비만 못지않게 신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학 신경과학연구소의 정신과 전문의 오이프 오도노반 박사 연구팀이 은퇴자 1만5천418명을 대상으로 4년에 걸쳐 조사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가운데 16%인 2천225은 우울과 불안 증세가 심했고 4천737명은 비만, 2천125명은 흡연자였습니다.

연구팀은 이 세그룹과 이에 해당하지 않는 대조군의 건강상태를 비교 분석한 결과 우울·불안 그룹은 대조군에 비해 각종 신체 질환 발병률이 현저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심장질환은 65%, 뇌졸중 64%, 고혈압 50%, 관절염은 87% 발병률이 높았습니다.

우울·불안 그룹은 또 두통, 요통, 위장장애, 호흡장애 등이 심했고 특히 두통 발생률은 161%나 높았습니다.

정신 건강이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이렇게 큰데도 우울·불안은 비만이나 흡연만큼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습니다.

다만 우울·불안은 암과는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건강심리학회 학술지 '건강심리학'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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