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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루지 못한 아메리칸 드림…美서 숨진 과테말라 소녀 고향으로

이루지 못한 아메리칸 드림…美서 숨진 과테말라 소녀 고향으로
▲ 칼의 죽음에 항의하는 중미 이민자들

아버지와 함께 미국에 불법 입국하려다 국경순찰대에 구금된 뒤 탈수와 쇼크 증세 끝에 숨진 7살 과테말라 소녀가 고향으로 되돌아갑니다.

과테말라 정부는 재클린 칼 마킨의 시신을 본국으로 송환하기 위해 필요한 서류 작업을 마쳤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과테말라 외교부 대변인은 "오는 20일 칼의 시신이 과테말라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고향 마을로 옮겨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칼과 아버지는 '아메리칸 드림'을 안고 지난 1일 집을 떠나 3천200㎞ 넘게 이동했습니다.

부녀는 다른 이민자 일행과 함께 미국 뉴멕시코주의 국경을 불법으로 넘었다가 지난 6일 미 국경순찰대에 의해 구금됐습니다.

부녀는 순서를 기다리다 버스에 올라탔지만, 칼은 버스에서 구토를 시작했습니다.
도착한 지 90분이 지나 호흡이 멈추자 구급대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헬기로 텍사스주 엘패소로 이송됐지만, 칼은 8일 새벽 끝내 숨졌습니다. 

(사진=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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