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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덕·최홍석 50점 합작…한국전력, 17경기 만에 시즌 첫 승

서재덕·최홍석 50점 합작…한국전력, 17경기 만에 시즌 첫 승
프로배구에서 한국전력이 17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거뒀습니다.

한국전력은 1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 스코어 3대 2(25-23 20-25 25-14 27-29 15-9)로 눌렀습니다.

한국전력이 정규리그에서 승리한 것은 2017-2018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3월 13일 삼성화재전 이후 무려 280일 만입니다.

올 시즌에는 처음으로 이겼습니다.

16연패 늪에서 벗어나 시즌 첫 승을 거두려는 한국전력 선수들의 의욕은 대단했습니다.

코트 안의 모든 선수가 공을 향해 몸을 날렸습니다.

사이먼 히르슈가 정규리그 개막 직전 팀을 떠나고, 대체 외국인 선수 아르템 수쉬코 (등록명 아텀)마저 부상으로 짐을 싼 뒤 팀의 에이스 역할을 한 서재덕은 고비 때마다 날아올라 득점했습니다.

베테랑 레프트 최홍석도 제2 공격수 역할을 제대로 해냈습니다.

서재덕은 30점, 최홍석은 20점을 올리며 감격적인 팀의 첫 승을 이끌었습니다.

KB손보는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뛴 펠리페 안톤 반데로(등록명 펠리페)를 내세워 맞섰지만, 한국전력 시즌 첫 승의 상대가 됐습니다.

첫 세트부터 서재덕과 펠리페가 팽팽한 에이스 대결을 펼쳤습니다.

세트 막판, 한국전력에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23대 23에서 KB손보 황두연이 퀵 오픈을 시도한 뒤 네트를 건드렸습니다.

상대 범실로 24대 23으로 앞서 간 한국전력은 최홍석이 펠리페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해 극적으로 첫 세트를 따냈습니다.

2세트는 펠리페와 김정호의 공격이 동시에 터진 KB손보가 손쉽게 이겼습니다.

그러나 한국전력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서재덕, 최홍석의 화력과 끈끈한 수비로 3세트에서 25대 14로 이겼습니다.

이번 시즌 한국전력이 가장 큰 점수 차로 이긴 세트였습니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4세트에서 듀스 끝에 KB손보에 내주고 마지막 5세트에 들어갔습니다.

한국전력은 5대 5에서 상대 레프트 김정호의 연속 범실로 행운의 2점을 뽑아 7대 5로 앞서 갔습니다.

상대가 펠리페를 앞세워 추격하자, 서재덕이 다시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서재덕은 8대 7에서 오픈 공격을 성공하고 포효했습니다.

KB손보는 이후 펠리페가 두 번 연속 후위 공격 범실을 해 재추격 기회를 놓쳤습니다.

서재덕은 14대 9에서 펠리페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하며 경기를 끝냈습니다.

한국전력 선수들은 서로 안고 벅찬 기쁨을 나눴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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