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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묘해진 '그놈 목소리'…SNS·카톡 수법에 피해 급증

<앵커>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가 줄어드는 게 아니라 오히려 급증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SNS나 카톡 같은 메신저를 이용한 수법까지 극성을 부리는데 김정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은행 직원이라는 남성으로부터 대출 금리를 낮춰줄 수 있다는 솔깃한 제안을 받은 고 모 씨.

대출액 일부를 우선 상환해야 한다는 말에 송금했다가 8백만 원을 날렸습니다.

보이스 피싱 사기였던 겁니다.

[고 모 씨/보이스피싱 피해자 : 은행 번호처럼 '1600-0000' 이런 식으로 문자가 와서 링크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는데, '○○은행입니다' 이런 식으로 연결되니까 진짜 은행 같았던 거죠.]

최근에는 SNS나 카톡 같은 메신저를 이용한 수법이 극성입니다.

SNS 친구나 가족의 이름과 프로필 사진까지 도용해 믿도록 하는 방식인데 피해액이 1년 새 3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전체 피해 규모도 올들어 벌써 3천 3백억 원에 달해 84%나 증가했습니다.

수법이 교묘해지고 피해도 급증하자 관련 정부 부처들이 모두 나서 보이스 피싱 방지책을 내놓았습니다.

악성 앱이나 가짜 홈페이지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고 사기범에 대한 사후처벌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대포통장에 대해서는 징역형을 최고 5년으로 늘립니다.

기존 보이스 피싱 통화와 메시지를 분석해 미리 경고하는 시스템도 개발해 보급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소지혜,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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