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3위를 달리며 선전하고 있는 부산 KT가 외국인 선수 데이빗 로건의 전치 8주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습니다.
KT는 오늘(18일) 한국농구연맹(KBL)에 외국인 선수 로건에 대한 부상 공시를 신청했습니다.
기간은 오늘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입니다.
로건은 올 시즌 정규리그 17경기에 나와 평균 17.5점을 넣고 3.8어시스트, 2.7리바운드를 기록한 선수입니다.
특히 3점슛 부문에서 경기당 3.3개로 1위를 달리며 KT의 외곽 공격에 큰 몫을 차지했습니다.
최근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했던 로건은 결국 전치 8주 진단을 받고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KBL에서는 외국인 선수가 전치 8주 이상의 부상이 나오면 시즌 대체가 가능합니다.
KT 측은 "부상 공시 기간인 8주가 지나도 재활 기간 등을 고려하면 시즌 대체 선수를 구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물론 8주가 지난 뒤 로건이 돌아올 수 있지만 경기 감각 등을 고려해야 하고, 또 대체 선수를 구하는 과정에서도 외국 선수들이 일시 대체보다 시즌 대체를 선호하기 때문에 더 좋은 기량을 가진 선수를 새로 영입하려면 시즌 대체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아직 로건의 대체 선수를 확정하지 못한 KT는 내일 부산에서 고양 오리온을 상대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