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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차준환 선수 "점프 안정이 우선…다음 목표는 베이징"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월~금 (14:00~16:0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차준환 피겨스케이팅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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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영진/앵커: 시청자 여러분, 태극기를 몸에 두르고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17살의 차준환 선수 모습 방금 보셨습니다. 차준환 선수는 남자 선수 최초이자 김연아 선수 이후 9년는 만에 처음으로 그랑프리 파이널이라고 하는 정말로 엄청난 대회에 나섰습니다. 그리고 동메달까지 따냈습니다. 그 주인공 차준환 선수가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 스튜디오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 차준환/선수: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그랑프리 파이널이라고 하는 대회가 어떤 대회예요?

▶ 차준환/선수: 그랑프리 파이널이라는 대회는 그 시즌에 있는 6개의 그랑프리 대회에서 최고 성적 6위 안에 든 선수들만 출전이 가능한 대회입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6명 안에 차준환 선수가 들었다는 얘기는 차준환 선수가 이제 세계적인 선수의 반열에 올랐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겁니까?

▶ 차준환/선수: 어... 이제 올 시즌 부상 관리 잘 하면서 되게 연습도 열심히 했는데 연습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어서 그랑프리 파이널이라는 큰 대회까지 출전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이번에도 보면 말이죠. 마지막 프리 연기할 때 넘어졌죠 한 번.

▶ 차준환/선수: 네.

▷ 주영진/앵커: 그랬는데 차준환 선수는 당황을 하지 않는 것 같아요. 한 번 넘어지면 흐름을 놓치기가 쉽고 그게 마음속에 남아서 연기하는 데 좀 장애가 될 수 있는데 오히려 전혀 실수하지 않은 것처럼 연기를 참 잘하더라고요.

▶ 차준환/선수: 아무래도 실수가 있으면 저도 조금은 당황할 수 있는데요. 그래도 경기 초반이기 때문에 남은 요소들을 잘 수행하는 게 더 중요해서 실수는 빨리 잊어버리고 계속 그 흐름을 이어 나간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평창 동계올림픽 때도 차준환 선수 넘어졌었죠.

▶ 차준환/선수: 네.

▷ 주영진/앵커: 그때도 넘어졌는데 연기를 매끄럽게 잘 마무리했죠. 차준환 선수가 안 넘어지는 게 최상이기는 하겠습니다만 넘어지는 것 그 실수에 굴하지 않는다. 저는 이런 인상을 좀 받았어요. 담대하다고 할까? 담력이 좋다고 해야 할까? 그런 얘기 많이 들어요?

▶ 차준환/선수: 사실 안 넘어지고 클린 연기하면 정말 좋겠지만 그래도 실수한 다음에 대처 능력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요. 그래서 평소에 연습할 때도 실수가 있더라도 끝까지 항상 최선을 다해서 프로그램 마치는 연습을 했기 때문에 경기 때 실수가 있든 없든 끝까지 잘 그 흐름을 이어 나가는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랑프리 파이널에 남자 선수가 나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금 전에 말씀을 드렸는데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에서 메달까지 따냈다. 상당히 기분이 좋았을 것 같은데 당시에 기분이 어땠습니까?

▶ 차준환/선수: 일단 그 당시에는 되게 약간 해냈다는 생각이 굉장히 들었고 사실 올 시즌은 파이널 진출까지가 저의 사실 숨겨진 저만의 목표였는데 출전해서 메달까지 따게 되어서 정말 기뻤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차준환 선수 올해 정말 숨 가쁘게 달려온 것 같습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서 그랑프리 파이널까지. 올 한 해 돌이켜 보면 어떤 생각이 들어요?

▶ 차준환/선수: 올 한 해 제가 뛰었던 경기들을 한번 돌아보면 정말 배움이 많았던 시즌인 것 같습니다. 배움과 경험이 굉장히 많았던 시즌이었던 것 같고 그만큼 시합 때 경험도 점점 더 쌓아가서 굉장히 뜻깊고 좋은 시즌을 치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마지막에 시상식 장면 그다음에 사진. 국기를 몸에 두르고 찍은 사진 보니까 차준환 선수가는 맨 이쪽에 있어서 크게 나온 건지 어떤 건지 모르겠는데 금메달, 은메달 차지한 선수들보다 차준환 선수가 키가 더 큰가요?

▶ 차준환/선수: 네, 제가 포디움에 선 선수들뿐만 아니라 그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한 선수들 중에서는 제가 제일 키가 컸던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그러면 신체 조건은 제일 좋다 이렇게 볼 수 있을까요? 아니면 키가 커서 오히려 연기하는 데 장애가 될까요?

▶ 차준환/선수: 아무래도 피겨 스케이팅에서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키가 크면 조금 불리하다고 말씀들 많이 해주시는데 저는 그래도 이미 큰 키 별로 신경 쓰지 않고 연습 때 최대한 큰 키에 잘 적응하면서 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차준환 선수 평창 동계올림픽 마치고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에 출연했을 때 기억납니까?

▶ 차준환/선수: 기억나는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때도 상당히 바쁜 와중에 출연해줘서 정말 제가 고맙다고 말씀드렸던 기억이 있는데 평창 동계올림픽 하면 차준환 선수가 모든 연기를 마치고 눈물을 흘렸던 모습이 저는 생각이 나요. 그 눈물 지금 기억이 납니까? 왜 눈물이 났었는지.

▶ 차준환/선수: 네, 기억이 나는 것 같은데 그때 그 시즌에 너무 부상도 큰 부상도 많았고 맞지 않는 부츠로 인해 고생을 좀 많이 해서 그런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고 올림픽까지 출전해서 그래도 좋은 경기로 마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눈물이 좀 났었던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내년 시즌을 대비하면서 또 마음속에 염두에 두고 있는. 이제 저 기술도 나의 기술로 만들어야겠다고 하는 기술이 있어요 혹시?

▶ 차준환/선수: 일단 저는 아직 쿼드러플 점프들이 완벽하게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섣불리 다른 기술부터 연습하기보다는 제가 지금 시도하고 있는 점프들을 다 안정시키는 게 우선적인 목표인 것 같고요. 또 다른 기술들을 계속 시도하다 보면 또 부상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 부상 관리도 잘 하면서 연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차준환 선수가 지금 오서 코치에게 지도를 받고 있습니까?

▶ 차준환/선수: 네, 브라이언 오서 코치님과 함께 크리켓에서 훈련하고 있습니다.

▷ 주영진/앵커: 얼마나 됐어요? 같이 연습한 지.

▶ 차준환/선수: 이제 4년 돼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4년 정도. 차준환 선수 키가 커 나가고 성장하고. 그러면서 동시에 기술도 많이 발전하고 연기도 더욱 늘고 있는데 오서 코치가 차준환 선수에게 늘 주문하는 것, 당부하는 것. 어떤 부분이에요?

▶ 차준환/선수: 일단 크리켓에서 훈련할 때 오서 코치님이랑은 좀 전체적인 프로그램 위주로 많이 보는데 시합 때는 항상 좀 즐기라고 말씀해주시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너무 집중하고 있다 보면 놓치는 것들이 있기 때문에 그 시합의 분위기를 좀 적응하고 즐기라고 말씀을 많이 하시는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차준환 선수가 평창 동계올림픽 때 종합 몇 위 했죠?

▶ 차준환/선수: 15위 했습니다.

▷ 주영진/앵커: 15위. 그랬는데 불과 10개월 정도도 안 된 기간에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3위를 했어요. 15위에서 3위는 분명히 발전이거든요. 이제 차준환 선수의 눈은 내년 시즌도 시즌이지만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향해 있지 않을까요?

▶ 차준환/선수: 아무래도 선수로서의 목표는 베이징, 항상 올림픽이지만 일단 저는 이번 시즌도 부상 없이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고 다음 시즌도 또 열심히 준비해서 부상 없이 차근차근 제 페이스에 맞춰서 계속 발전해 나가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남자 피겨 스케이팅이라고 하는 종목은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에서도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종목입니다. 차준환 선수가 혜성처럼 등장했어요. 지금의 차준환 선수가 있기까지 고마웠던 분들이 있다고 한다면 어떤 분들입니까?

▶ 차준환/선수: 일단은 가장 먼저 부모님이랑 저희 가족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항상 사실 피겨 스케이팅이 그렇게 쉽지 않은 스포츠인데 항상 희생하시고 항상 저를 지지해주시거든요. 그래서 가장 고마운 사람은 부모님이랑 가족인 것 같고 제 형이랑. 그리고 그다음으로는 저희 팬분들 정말 감사한 것 같습니다. 항상 응원하주시는데.

▷ 주영진/앵커: 차준환 선수 부모님과 형님에게 고맙다고 조금 전에 말씀하셨는데 또 차준환 선수를 응원해주시는 팬들 또 잘하라고 박수쳐주시는 대한민국 국민도 많이 있습니다. 나오신 김에 시청하고 계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앞으로 저는 어떤 선수로 성장하겠습니다, 약속드리겠습니다 하는 다짐의 말 한번 해주시죠.

▶ 차준환/선수: 안녕하세요,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차준환입니다. 올 시즌 많은 팬분들의 응원과 저를 후원해주시는 후원사 여러분 덕분에 좋은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요. 남은 시즌도 최선을 다해서 부상 관리 잘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렸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차준환 선수의 마지막 인사말 듣는데 저도 절로 기분이 참 좋아집니다. 차준환 선수 정말 다치지 말고 열심히 목표한 만큼 매년 꾸준히 성장해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가장 높은 곳에 그리고 차준환 선수가 가장 만족할 수 있는 경기력을 꼭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감사합니다.

▶ 차준환/선수: 감사합니다.

▷ 주영진/앵커: 한국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대들보가 됐죠. 차준환 선수와의 인터뷰였습니다. 차준환 선수가 연기하는 모습에 차준환 선수가 좋아하는 로미오와 줄리엣. 이 음악을 여러분께 들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영상과 음악 들으시면서 차준환 선수 다시 한 번 힘차게 응원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주영진의 뉴스 브리핑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겠습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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