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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땅 사니 '세계적 희귀동굴'…미지의 공간 가득

서쌍교 기자 twinpeak@sbs.co.kr

작성 2018.12.18 12:50 수정 2018.12.18 13:25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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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수도권 뉴스입니다. 한탄강 주변은 특별한 지형지질을 자랑해 국가지정 지질공원이기도 하고, 또 세계 지질공원 인정을 추진 중인데요, 이곳에 있는 희귀 천연동굴을 취재했습니다.

의정부지국 서쌍교 기자입니다.

<기자>

포천시 한탄강 인근에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아주 희귀한 동굴이 있습니다. 옹장굴이라 불리는 천연동굴입니다.

포천시 관인면의 박수남 할아버지는 29년 전 이곳에 이사 왔습니다. 그런데 구입한 땅에 뜻밖에도 자연동굴이 포함돼 있었습니다.

할아버지는 옹장골이라는 옛 지명에서 힌트를 얻어 옹장굴이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기다시피 해서 낮고 좁은 동굴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50m까지 들어가는 동안 곳곳에 물웅덩이와 크고 작은 돌무더기를 만납니다.

[박수남 할아버지(78) : 굴은 2~2.5km 정도 되는데, 끝이 없어요. 박쥐가 살고, 여름에 바닥에는 벌레가 바글바글해요.]

옹장굴에서 확인된 동물은 18종, 굴속 웅덩이에서는 버들치 같은 어류도 발견됐습니다.

이미 20년쯤 전에 학술 조사단이 동국 내부 1km를 조사했지만, 아직 답사하지 못한 곳이 있다고 합니다.

옹장굴의 형성과정은 강원지역의 석회암 동굴이나 제주도의 용암동굴과 전혀 다릅니다.

화강암 토양 위에 한탄강을 만든 그 용암이 덮이고, 오랜 세월 지표수가 흘러들면서 용암 밑의 토양이 깎여 나가 지금의 동굴이 형성됐다는 겁니다.

[김태윤/포천시 학예사 :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고 외국에서도 이런 사례가 보고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동굴은 V자형의 수로를 따라 미로처럼 복잡하게 형성됐고 10개의 입구가 발견됐습니다.

포천시는 한탄강의 세계 지질공원 인정 추진에 맞춰 옹장굴을 교육이나 탐방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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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고양 독립운동기념탑이 국가 현충 시설로 지정됐습니다.

고양 독립운동기념탑은 내년 3·1 운동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7월에 준공된 높이 31m의 탑입니다.

기념탑에는 고양시 출신 독립운동가 74인의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한 공훈비 등의 포함돼 있습니다.

현충 시설은 국가유공자나 희생자들의 업적을 기리는 일정한 장소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