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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부탁 하나만"…'지인 사칭' 메신저 피싱 주의보

<앵커>

가족이나 친구를 사칭해 "급한 돈이 필요하다"며 메신저로 도움을 요청해 돈을 가로채는 '메신저 피싱' 피해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전화보다 메신저를 사용한 소통이 늘면서 보이스피싱 수법도 진화하고 있는 건데 관련 당국이 피해 예방 메시지를 발송하기로 했습니다.

장민성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화가 고장 났다거나 공인인증서 시스템 오류로 계좌이체가 안 된다면서 대신 돈을 부쳐달라는 가족의 카카오톡 메시지.

주로 자녀나 조카 등을 사칭하며 5, 60대를 대상으로 발송되는 메신저 피싱, 사기 메시지입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메신저 피싱으로 발생한 피해 금액은 144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 피해 금액은 38억 원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청과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늘(18알)부터 '메신저 피싱 피해 예방'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기로 했습니다.

이동통신 3개 사와 알뜰 통신 사업자 36개 사와 협력해 각 통신사 명의로 이용자들에게 주의 문자를 보내는 겁니다.

경찰청은 "메신저 피싱 피해를 막으려면 가족이나 지인이 메신저로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 반드시 전화로 본인 및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만약 사기범이 알려준 계좌로 돈을 보냈을 땐 지체하지 말고 계좌 지급 정지를 신청해서 인출을 막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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