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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같은 피해자가 더는 나오지 않기를"…스포츠계 폭력 근절을 위한 심석희의 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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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자신을 폭행한 조재범 전 코치의 항소심에 증인으로 출석해 엄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심석희가 밝힌 폭행 정도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아이스하키 채로 맞아 손가락뼈가 부러졌고, 평창 올림픽 전에는 이러다 죽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먹과 발로 맞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조 코치가 자신의 스케이트 날을 바꿔 경기력을 떨어뜨리거나, 경기를 앞두고 때려 성적을 낼 수 없었다며, 특정 선수를 밀어주기 위한 폭행인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재범 코치 측 변호인은 "조 전 코치는 심석희의 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잘못된 행동을 했던 것"이라며 "조 전 코치가 스케이트 날을 바꿔치기했다거나 (특정 선수를 밀어주기 위해) 올림픽 경기장에 나타났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조재범 전 코치는 최후 변론에서 "맹세코 악의나 개인적 감정은 없었으며 심석희가 원한다면 눈앞에 절대 나타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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