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 당선인이 이번 주 첫 각료회의를 소집해 새 정부 출범 준비를 점검한다.
17일(현지시간)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보우소나루 당선인은 19일 중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장관 내정자들이 모두 참석하는 각료회의를 연다.
각료회의에서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할 각종 개혁 조치를 가다듬고 정치권의 협조를 얻기 위한 방안에 관해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우소나루 당선인은 각료회의 후 리우데자네이루 자택으로 돌아갔다가 새해 1월 1일 취임을 앞두고 이달 말 브라질리아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다.
앞서 보우소나루 당선인은 지난 9일 장관급 각료 인선을 마쳤다.
새 정부의 장관급 부처는 22개다.
미셰우 테메르 현 대통령 정부의 29개보다 7개 적고 대선 공약인 15개와 비교하면 7개 많다.
그러나 지우마 호세프 전 대통령 정부 때의 39개와 비교하면 절반 가까운 수준으로 줄었다.
각 분야 전문가와 군 출신, 정치인이 고루 기용됐으며 보우소나루 당선인이 속한 사회자유당(PSL)과 민주당(DEM), 테메르 대통령이 속한 브라질민주운동(MDB) 등의 인사들이 연립정권에 참여하게 됐다.
전문가들은 아미우톤 모우랑 부통령 당선인과 국가안보실장·정무비서·홍보비서 등 참모진, 정무·경제·국방·법무장관 등을 보우소나루 당선인의 최측근 그룹으로 분류했다.
한편, 언론은 새해 구성되는 연방하원의원들의 성향을 친(親) 보우소나루 108명, 잠재적 지지 그룹 208명, 입장을 정하지 않은 의원 52명, 야권 145명 등으로 분석했다.
연방하원에서 일반 법안과 개헌안이 통과되려면 각각 257명과 308명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연합뉴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