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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 英 총리 "브렉시트 제2 투표는 영국민 신뢰 저버리는 것"

메이 英 총리 "브렉시트 제2 투표는 영국민 신뢰 저버리는 것"
메이 영국 총리가 점증하는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 요구가 영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라며 수용불가 입장을 고수하기로 했습니다.

BBC는 메이 총리가 하원에 출석해 지난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논의된 브렉시트 협상 상황을 설명하면서 이같이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사전배포 자료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존 메이저 전 총리와 토니 블레어 전 총리 등이 요구하고 있는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히 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또 다른 국민투표는 우리 정치의 온전함에 회복할 수 없는 상처를 가할 것이며, 이는 민주주의를 신뢰하는 수백만 명에게 민주주의를 지키지 못하게 됐다고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새로운 투표는 모두가 뭉쳐야 할 때 더 큰 분열을 야기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영국민의 신뢰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주말에도 메이 총리는 제2 국민투표를 주장하는 블레어 전 총리를 겨냥해 협상력을 약화하는 제2 국민투표에 대한 그의 요구는 자신이 한때 일했던 총리실과 국민에 대한 모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브렉시트 강경론자로 메이 총리에 대한 비판의 날을 세워온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도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존슨 전 장관은 일간 텔레그래프에 게재한 칼럼에서 제2 국민투표는 깊고 즉각적이며 뿌리 깊은 배신감을 일깨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존슨 전 장관을 비롯한 브렉시트 강경론자들은 새로운 국민투표로 브렉시트가 취소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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