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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 부족 日 편의점, 얼굴인증 지불 시스템으로 무인 판매 실험

일손 부족 日 편의점, 얼굴인증 지불 시스템으로 무인 판매 실험
일손 부족에 시달리는 일본의 한 편의점업체가 계산대에 종업원을 두지 않고 이용객이 얼굴인증 시스템으로 지불하게 하는 방식을 실험했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편의점업체인 세븐일레븐 재팬이 NEC와 공동으로 '무인 계산대 시스템'을 개발해 최근 도쿄 미나토구 소재 NEC 입주 건물의 점포에서 실험을 시작했다고 NHK는 전했습니다.

점포 입구에는 얼굴인증 기능이 있는 카메라가 배치됐습니다.

사전에 얼굴을 등록한 사람이 점포에 접근하면 출입문이 열리기 때문에 해당 점포를 이용하려면 미리 등록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일반 점포에는 계산대가 있지만, 이 점포에는 카메라가 달린 전용 단말기가 놓였습니다.

이용객이 점포에서 구입한 상품의 바코드를 관련 기기를 이용해 직접 찍은 뒤 카메라가 달린 단말기 앞에 얼굴을 비추면 지불이 끝납니다.

다만, 이번 실험은 NEC 사원으로 한정되기 때문에 비용은 이 기업 직원 급료에서 자동 공제됩니다.

세븐일레븐은 사무용 건물이나 공장에서 운영되는 소형 점포에서 이러한 시스템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저출산 고령화가 심화하는 일본의 일손 부족 현상은 심각한 수준입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 종업원 등의 유효 구인 배율은 지난 10월 기준 2.58배에 달했습니다.

유효구인배율은 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구인난이 심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종업원 시급도 올라 취업정보회사 '리쿠르트 잡스'에 따르면 수도권, 간사이, 도카이 등 3대 도시권 편의점 직원의 평균 시급은 지난달 978엔(9천756원)으로, 3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고를 경신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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