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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 선 심석희 "이러다 죽겠단 생각 들 정도로 맞았다"

<앵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자신을 폭행한 조재범 전 코치의 항소심에 증인으로 출석해 엄벌을 내려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러다 죽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상습적이고 가혹한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김형열 기자입니다.

<기자>

심석희는 조재범 전 코치와 마주치는 것이 무섭지만, 진실을 위해 직접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심석희/쇼트트랙 국가대표 : 더 이상 저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고, 용기 내서 출석하게 됐습니다.]

심석희가 밝힌 폭행 정도는 상상 이상이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아이스하키 채로 맞아 손가락뼈가 부러졌고 평창 올림픽 전에는 이러다 죽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먹과 발로 맞았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임상혁/심석희 변호사 : 은밀한 장소로 불러서 무차별적인 폭행이 이뤄졌고, 매번 휴대전화까지 다 검사했기 때문에 도저히 외부에 (폭행에 대해) 발설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다고 얘기했습니다.]

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조 코치가 자신의 스케이트 날을 바꿔 경기력을 떨어뜨리거나 경기를 앞두고 때려 성적을 낼 수 없었다며 특정 선수를 밀어주기 위한 폭행인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임상혁/심석희 변호사 : 코치들이 스케이트날을 관리하다가 신겨준 걸 (경기에서) 타고나서 (바뀌었다고) 깨달은 거기 때문에 미리 대비할 수가 없는 일이죠.]

심석희는 폭행에 따른 뇌진탕으로 평창 올림픽에서 넘어지고 아직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며 조 코치에 대한 엄벌을 다시 한번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남일,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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