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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카페인 권고량 초과…초콜릿 과잉섭취 '조심'

<앵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초콜릿에 카페인이 과도하게 들어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일부 제품에는 권고량을 넘는 카페인이 들어있는데 과잉행동장애 ADHD를 유발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달콤하고 쌉쌀한 맛으로 인기가 높은 초콜릿.

충치나 비만을 걱정한 부모들이 양을 조절해서 준다고 해도 어린이들이 즐겨 먹는 식품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시중에 판매되는 일부 초콜릿 제품에 예상보다 많은 양의 카페인이 들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초콜릿 2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2개 제품에서 5세 아동의 하루 최대 섭취 권고량 44mg 이상의 카페인이 나왔습니다.

이 연령대의 아이들이 권고량을 넘게 먹는다면 ADHD, 즉 과잉행동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고 보고된 수준의 양입니다.

[김제란/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장 : 성장기 어린이가 카페인을 과다 섭취하면, 신경장애라든지 주의력 결핍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콜라 한 캔의 카페인을 훌쩍 넘는 수준인 20~30mg대의 카페인이 든 제품도 3개나 됐습니다.

그러나 초콜릿류 제품은 커피나 에너지 음료와 달리 카페인 함유량을 표시하지 않아도 돼 소비자들이 알지 못했던 겁니다.

[박도이/서울시 영등포구 : 아이들한테 그냥 평상시에 막 줬는데요. (카페인) 그런 건 당연히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줬거든요. 있다면 당연히 표시해 주셔야죠.]

소비자원은 카페인이 많이 든 초콜릿 제품들에는 함량 표기를 요청하고 식약처에는 초콜릿의 카페인 함량 표기 의무화를 검토해 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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