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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전기 과열' 미리 확인해 화재 줄인다…국산 기술 개발

<앵커>

겨울철이면 온열기 등 전기 과열로 인한 화재가 급증합니다. 그런데 전기 과열을 미리 확인해서 화재 위험을 크게 줄이는 기술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강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통신 대란을 일으켰던 KT 화재 원인은 과부하 등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함안의 한 주택에서는 전기장판 과열로 불이 나 1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이처럼 겨울철 화재는 상당수가 전기과열로 인한 불입니다.

이 같은 화재를 줄일 무전원 온도 진단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이 기술은 탑재한 장치를 변압기나 케이블과 같은 전기설비에 부착하면 멀리서도 이상 온도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습니다.

기존 온도 센서와 달리 별도의 전원이 필요 없어 반영구적입니다.

[배준한/한국전기연구원 실장 : 전기가 흐르는 주변에는 반드시 자기장이 발생합니다. 주변의 폐자기장을 하베스팅, 즉 수집을 해서 그것을 코일을 통해 전력을 발생시키는 일종의 자가발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배터리를 갈 필요가 없어 작업자들이 감전사고를 당할 위험도 없습니다.

기술 국산화 덕택에 값도 미국의 1/3 수준으로 낮춰 상용화에도 탄력이 붙었습니다.

기술을 이전받은 벤처 업체는 산업 현장은 물론 가정용 전기기기에도 적용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조쌍규/엘시그니처 대표이사 : 앞으로는 송전탑이라든지 지중케이블, 선적 등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무선통신기기를 개발할 계획입니다.]

국내 최초로 개발된 무전원 무선온도 진단기술은 앞으로 전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국가 플랫폼 구축에도 큰 역할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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