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최저임금 인상·노동시간 단축, 보완 강구"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확대경제장관회의를 열어 최저임금 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에 대한 보완조치를 함께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태안 화력발전소 사고를 언급하며 위험의 외주화 방지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현 정부 들어 처음 열린 확대 경제장관회의에는 14개 부처 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 금융위원장, 청와대 경제라인 등이 총출동했습니다.

회의를 주재한 문재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에 대해 유연해진 입장을 분명히 밝혔습니다.

경제, 사회의 수용성과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조화롭게 고려해야 한단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민의 공감 속에서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필요한 경우 보완조치도 함께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중심으로 사회적 대화와 타협을 적극 도모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태안화력발전소에서 발생한 하청노동자 김용균 씨 사망 사고로 대두된 위험의 위주화 문제를 언급하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TX, 열 수송관 사고와 더불어 공기업의 운영이 효율보단 공공성과 안전에 우선순위를 둬야 한단 경각심을 준 사고라고 지적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년엔 적어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단 믿음과 희망을 국민들에게 줘야 한다면서 정부가 바뀌어도 포용의 가치는 바꿀 수 없는 핵심 목표인 만큼 인내심을 갖고 결실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