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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낫산에 임시주총 요구…임원 선임 영향력 유지 겨냥

르노, 낫산에 임시주총 요구…임원 선임 영향력 유지 겨냥
닛산자동차 최대 주주인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닛산에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카를로스 곤 전 회장이 닛산 회장직에서 해임되자 주주총회를 이용해 임원선출 등에 영향력을 유지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르노의 실질적 최고책임자인 티에리 볼로레 최고경영책임자(CEO) 대행은 사이카와 히로토 닛산 CEO에게 서한을 보내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했습니다.

사이카와 사장은 일본 시간 16일 밤까지 회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볼로레 CEO 대행은 서한에서 도쿄지검 특수부가 곤 전 회장과 닛산을 금융상품거래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 것은 "닛산의 최대 주주인 르노와 르노-닛산-미쓰비시 자동차 3사 연합(얼라이언스)의 안정에 큰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주주총회는 문제를 개방적이고 투명성 높은 방법으로 의논할 최선의 기회"라고 강조하면서 닛산이 17일 예정하고 있는 이사회에서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결정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닛산은 지난달 곤 회장이 보수 등을 축소신고한 혐의로 검찰에 체포되자 그를 회장직에서 해임했습니다.

일본 검찰은 최근 곤 전 회장을 기소했습니다.

닛산 측은 사이카와 사장을 비롯한 일본인 이사 중에서 후임 회장을 선출한다는 계획이지만 르노 출신자를 포함해 이를 논의하는 사외이사 간의 이견 조율이 이뤄지지 않아 17일 열릴 이사회에서 후임 회장 선출이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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