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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 5국 정보기관, 中 화웨이 견제 필요성 합의

서방 5국 정보기관, 中 화웨이 견제 필요성 합의
미국과 영국,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서방 5개국 정보기관들이 지난 7월 회합을 갖고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를 견제할 필요성에 합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습니다.

회합 직후 일부 정보수장들이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인 차세대 5G 모바일 네트워크 등과 관련된 중국 업체 제조 장비의 위험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는 등 전례 없는 반(反)화웨이 캠페인이 전개됐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파이브 아이즈'로 지칭되는 영어권 5국 간 정보공유네트워크는 지나 해스펠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비롯한 수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7월 캐나다에서 회의를 열고 중국의 사이버 첩보능력과 커져가는 군사 팽창 등에 대한 우려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의의 주요 의제 가운데 하나는 외부 간섭으로부터 통신망을 보호하는 것이었다고 소식통은 언급했습니다.

마이크 버지스 호주 정보국(ASD) 국장은 지난 10월 만약 첨단 5G 모바일 네트워크기술이 위협받는다면 교통, 발전 시설 전체가 마비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영국 대외정보국(MI6)의 알렉스 영거 국장은 이달 초 화웨이의 영국 내 5G 모바일 네트워크 공급에 관해 정부가 그 허용 수준에 관해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습니다.

미국은 지난 몇 달간 독일당국에 화웨이 장비를 금지하도록 압박해오고 있으나 독일 측은 안보위협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증거를 요구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전했습니다.

5개국이 화웨이의 장비를 규제하는 데 견해의 일치를 보지는 못했으나 '동일한 위협 인식'을 나타냈다고 소식통은 지적했습니다.

화웨이는 자사가 종업원 주주 기업으로 중국 정부와 전혀 관련이 없으며 또 중국에서 활동 중인 주요 업체로부터 공급에 의존하고 있는 통신업계 속성상 자사가 다른 업체에 비교해 특별히 더 큰 위협을 제기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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