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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불법 광산에 광부 13명 매몰…"구조작업 아직 성과 없어"

인도 불법 광산에 광부 13명 매몰…"구조작업 아직 성과 없어"
▲ 인도 동부 메갈라야주의 한 광산에서 매몰된 광부를 수색하기 위해 구조대가 12월 14일 물빼기 작업 등을 하고 있다.

인도의 한 불법 광산에서 광부 13명 이상이 매몰 돼 며칠째 구조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별다른 생존 흔적이 발견되지 못한 상태라 매몰자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인도 NDTV와 CNN방송 등은 16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인도 동부 메갈라야주 동자인티아 힐스 지역 불법 광산에서 갑자기 물이 밀려들어 광부 13명이 갇혔습니다.

주 당국은 구조 인력 100여 명과 펌프 등을 투입해 물빼기 등 수색 작업을 벌였지만 아직 성과는 없는 상태입니다.

갱 내에 흘러든 물의 깊이는 20m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당국 관계자는 "인근 강이 범람하면서 갱으로 물이 흘러 들어갔다"며 "광부들은 고인 물 안쪽 지하 90여m 지점에 갇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제임스 상마 메갈라야주 내무부 장관은 "구조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물을 빼면서 동시에 깊은 곳에 갇힌 이들을 수색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음파탐지기까지 동원해 수색하고 있으나 생존 신호는 아직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불법 광산의 작업은 작은 규모로 매우 좁은 통로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쥐구멍 채굴'이라고도 불립니다.

이 광산을 불법으로 운영하던 이들 가운데 한 명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메갈라야주는 석탄, 석회암, 고령토, 화강암 등 광물 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특히 석탄 매장량은 5억 7천600만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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