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당 현역 21명 대거 물갈이…"친박 솎아내기" 반발

<앵커>

이런 가운데, 오늘(15일) 또 자유한국당에서는 국회의원 선거의 후보가 될 가능성이 큰 당협위원장들을 대거 물갈이한다는 발표가 났습니다. 현재 위원장 중 3분의 1을 바꾸는데, 현역의원 21명도 포함이 됐습니다.

어떤 이름이 있는지, 민경호 기자 보도 보시죠. 

<기자>

자유한국당이 국회의원 선거구별 위원장인 당협위원장을 새로 정하기로 한 곳은 전국 253개 지역 가운데 79곳입니다.

홍문종, 윤상현, 권성동 등 현역 의원 15명이 당협위원장 자격을 박탈당했고, 김무성, 최경환 등 의원 6명은 현재 당협위원장은 아니지만, 앞으로도 당협위원장에 임명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비박계 좌장인 김무성 의원, 최경환, 홍문종, 윤상현 의원 같은 친박계 핵심들이 포함됐습니다.

물갈이 대상 의원 21명은 한국당 의원 112명의 18.8%에 해당합니다.

당초 조강특위 외부위원들은 현역 의원 38명 배제 안을 마련했지만, 오늘 회의를 거듭하며 수가 줄어든 걸로 전해졌습니다.

나경원 원내대표가 비대위 회의에서 난색을 표했지만, 교체안은 결국 수정 없이 통과됐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여 투쟁하는 데 있어서 많은 전사를 잃는 그런 (문제가 있습니다.) (배제 의원들이) 의정 활동을 통해 성과를 내시면 21대 공천에서는 충분히 그 부분으로 가점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친박계 의원들은 명단에 있는 비박계 의원들은 구색 맞추기일 뿐 친박 솎아내기 아니냐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당무감사나 지지도에서 좋은 결과를 받았는데도, 친박이란 이유로 명단에 들었다며 '허탈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당협위원장 배제가 의원직 박탈이나 공천 배제를 뜻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탈당 사태 같은 심각한 갈등 국면으로 접어들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김종미)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