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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한 판 앞둔 '박항서호'…4만 관중 열기 '후끈'

<앵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잠시 뒤 '동남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에서 말레이시아와 결승 2차전을 치릅니다. 10년 만에 정상이 눈앞에 다가오자 경기 장소인 하노이는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습니다. 

하노이 현장에 나가 있는 이정찬 기자, 지금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운명의 한 판'을 앞둔 미딘 국립경기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제 한 시간 정도 뒤면 바로 이곳에서 마지막 승부가 펼쳐지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4만 관중석은 빠르게 차고 있고, 바로 옆 사람과 소통이 쉽지 않을 정도로 뜨거운 함성 소리, 그리고  뜨거운 응원 열기가 경기장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점심시간 때부터 베트남 팬들은 국기를 흔들고 우승컵 모형을 들어 올리며 한마음이 됐는데요, 최고의 관심은 영웅 박항서 감독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박 감독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와 깃발이 불티나게 팔렸고, 박 감독 모습으로 분장한 청년부터, 몸에 박 감독 얼굴을 그린 사람까지 모두 뜨거운 응원에 나섰습니다.

[팜반 흐엉/베트남 축구팬 : 저는 물론 모두와 함께 박항서 감독 얼굴을 함께 보기 위해 그렸습니다. 오늘 2대 1로 꼭 승리할 겁니다. 베트남 파이팅.]

박항서 감독과 2002 월드컵 신화를 함께 쓴 선수들도 현장을 찾아 힘을 보탰습니다.

"박항세오~"

이 순간에도 수십만 명의 팬들이 경기장 주변으로 계속 몰려들고 있는데요, 2002년 월드컵 당시 우리가 그랬듯, 대형 스크린으로 경기를 보며 우승을 간절히 기원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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