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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섬세한 편집 · '속보' 연출도…北 매체의 변신

김아영 기자 nina@sbs.co.kr

작성 2018.12.15 21:21 수정 2018.12.15 21:4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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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직된 앵커의 목소리, 70년대 분위기의 스튜디오. 북한 매체 하면 떠오르는 영상들이지만 요즘에는 많이 달라졌습니다. 화려한 편집과 친절한 자막이 마치 스브스 뉴스를 보는 것 같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대외매체 '조선의 오늘'이 유튜브에 올린 평양백화점 영상입니다.

16868 화면 위에 '현장취재' 문구가 눈에 띕니다.

화려한 편집 기술 동원하더니 손님 한 명, 이렇게 강조합니다.

인터뷰 자막 친절하게 달아놨습니다.

화면 분할은 기본이고, 행인 모자이크 하는 섬세함도 눈에 띕니다.

[오영택 /SBS 영상편집 기자 : 흐리게 처리했잖아요. 지금 이 사람. 기본적으로 이런 빠른 편집을 안 했거든요. 교차편집 같은 것을 이번(영상물)에 되게 빨리빨리 했어요. 특이하네요. (빨간 네모) 이런 것도 좀. 포인트를 주고.]

대내 매체인 조선중앙TV도 다양한 변화, 이미 시도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 밖 피디 모습을 보여주고, 막 속보 들어온 듯 연출도 합니다.

[北 방송 진행자 : 방금 전에 천리마의 고향인 강선 땅에서 우리 후방 가족들의 소식이 또 들어왔습니다.]

보신 것처럼 북한 방송, 많이 유연해지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 보도를 살펴볼까요?

이런 경직된 톤이나 사진 보도가 여전하긴 합니다.

그래도, 요즘 동영상 보도 빈도가 늘고 있어서 변화를 시도하는 모습이 느껴집니다.

북한이 폐쇄 체제라고는 하지만 외부 문물 전파, 완전하게 막을 순, 없는 상황이거든요.

북한 매체들도 그래서, 높아진 주민들 눈높이 맞춰 변화하려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