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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서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인…대사관 이전은 보류

호주가 서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했습니다.

AP와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오늘 연설에서 "호주 정부는 이스라엘 의회와 다수의 정부 기관이 있는 서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모리슨 총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공존하는 이른바 '2국가 해법'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동예루살렘을 팔레스타인의 수도로 인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현재 텔아비브에 있는 주 이스라엘 호주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방안은 당장 시행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모리슨 총리는 "실현 가능할 때에 대사관을 서예루살렘으로 옮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2국가 해법에 대한 합의 전까지는 대사관을 이전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0월부터 호주 정부는 자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이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조치를 뒤따를 수 있음을 공공연히 시사했습니다.

이에 대해 인도네시아 등 주변 이슬람권 국가들은 호주와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이 무산될 수 있다고 경고하는 등 강하게 반발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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