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입 연 코언 "트럼프, 입막음용 돈 잘못인 것 알았다…지급 지시"

입 연 코언 "트럼프, 입막음용 돈 잘못인 것 알았다…지급 지시"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 마이클 코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은 '입막음용 돈'을 지급하는 것이 잘못이라는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알고도 돈 지급을 지시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코언은 현지시간 14일 방송된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입막음용' 돈을 주는 것이 잘못된 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물론 알고 있었다"고 말하면서 돈 지급의 목적은 "트럼프 대통령과 그 캠프를 돕기 위한 것"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코언은 이어 자신이 하는 일이 잘못이라는 걸 알았고 '입막음 협상' 과정에서의 자신의 역할에 대해 화가 났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맹목적 충성'으로 그런 행위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코언은 특히 당시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이 입막음용 돈을 지급하도록 지시했고,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가 선거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매우 걱정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코언은 "무엇보다도 트럼프 대선 조직에서 트럼프를 통하지 않고는 어떤 일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그가 나에게 돈을 지불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최근 미국 정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과거 자신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2명의 '입막음'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에 직접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는 언론 보도까지 나오면서 탄핵론이 다시 거론되고 있습니다.

(사진=abc 방송 홈페이지 캡쳐, 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