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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사태 유탄' 캐나다구스, 中 1호점 개장 연기

'화웨이 사태 유탄' 캐나다구스, 中 1호점 개장 연기
멍완저우 화웨이 부회장 체포로 촉발된 중국과 캐나다 간 갈등이 캐나다 유명 의류 브랜드인 캐나다 구스에까지 미쳤습니다.

홍콩 봉황망과 중국 관찰자망 등에 따르면 캐나다 구스는 오늘(15일) 중국 베이징에 열 예정이던 '중국 내륙 1호' 오프라인 매장 개업을 연기했습니다.

캐나다 구스는 지난해 상장한 뒤 중국 최대 온라인 유통기업인 알리바바와 손을 잡고 온라인 플래그십 매장을 열고, 홍콩에 중화권 오프라인 직영점을 개설하는 등 중국 시장에 공을 들여왔습니다.

특히 베이징 최고 번화가인 싼리툰에 열 예정이던 '내륙 1호점'은 중국 내륙 시장의 구매력 상승과 맞물려 캐나다 구스 중국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멍 부회장의 캐나다 체포와 억류에 이어 중국 당국의 보복조처로 추정되는 캐나다 전직 외교관과 대북사업가 억류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캐나다 구스는 중국 진출 초기부터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실제 중국 누리꾼들은 웨이보와 위챗 등 SNS에서 캐나다 구스 불매운동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중국 주요 매체들도 멍 부회장의 조속한 억류 해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캐나다 구스가 심각한 반대여론에 부딪힐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캐나다 구스 측은 내륙 1호점 개장 연장 이유에 대해 공식 웨이보를 통해 "시설 공사 문제로 인해 개장이 연기됐다"면서 "구체적 개장 시기는 공식 채널을 통해 공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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