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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군 유해 협상 제자리…美 "내년 봄 합동발굴 여전히 가능"

北 미군 유해 협상 제자리…美 "내년 봄 합동발굴 여전히 가능"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대화가 답보 상태에 놓인 가운데 북한에 있는 미군 유해를 발굴해 송환하는 협상도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AP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미 정부는 내년 봄 합동 발굴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만간 공식 협상에 나서겠다는 계획입니다.

미군 유해 송환논의는 지난 6·12 북미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하고 미군의 유해 발굴에 협력하겠다고 약속하면서 시동을 걸었습니다.

실제 북한은 8월 미군 유해 운구함 55개를 미국으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이후 유해 발굴 ·송환을 위한 협상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AP 통신은 "백악관이 수천 명에 달하는 북한의 미군 유해를 본국으로 데려오겠다는 희망을 부풀린 지 여러 달이 지났지만 (유해) 송환은 중단됐다"며 "향후 발굴 준비를 위한 세부 협상은 시작조차 안 했다"고 전했습니다.

AP 통신은 이 같은 유해 발굴·송환 협상의 정체가 논의만 많을 뿐 별 진전은 없는 북한 핵무기 문제와 연관돼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AP 통신은 북한은 올여름 미군 유해 발굴과 관련된 첫 서면 제안서를 미국 측에 보냈으나, 미국 측은 불합리한 요구사항이 담겼다며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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