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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민은행 총재 "경제 하방압력 증가…부양책 이어갈 것"

중국 인민은행 총재 "경제 하방압력 증가…부양책 이어갈 것"
이강 중국 인민은행 총재가 중국 경제에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경기부양적인 통화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13일 베이징 칭화대에서 한 연설에서 "우리의 경제 주기가 하향이므로 비교적 느슨한 통화 여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중국 경제에 대해서 그는 고율의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옮겨 가는 추세임을 강조하며 "중국은 과거처럼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일반적으로 말해서 수년간 우리의 경제개발은 잠재성장률에 근접했으며 실질성장률과 차이는 '0'에 가까웠다"며 "최근에는 경제에 하방 압력이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나 이 총재는 통화정책의 지나친 완화로 금리가 급격하게 낮아지면 위안화가 압박을 받게 된다고 경계했습니다.

그는 인민은행이 외부 충격에 대응한다면서 "예상 가이던스를 강화하고 금융시장간 리스크 전염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연설 후 질의응답 시간에 그는 미국과의 무역 전쟁에 대해 "건설적인 해결"이 양국에 모두 이로울 것이라고 답했으며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해서는 수개월 전보다 "더 예상 불가능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도 회의를 열어 내년 양질의 경제성장 유지를 위해 금융 리스크를 제한하는 시장 지향적인 개혁정책을 이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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