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예멘인 2명 난민 인정 파장…난민수용 두고 논란 커질 듯

올해 제주에 입국해 난민신청을 한 예멘인 가운데 처음으로 2명이 난민 인정을 받으면서 난민 수용을 두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제주가 무비자 지역인 데다 국제 관광지로서 항공·해상 교통 접근성이 좋아 난민신청이 반복될 여지가 높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난민법이 시행되는 우리나라에 앞으로도 많은 난민신청자가 올 수밖에 없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제주도는 올해 난민신청을 한 484명에 대해 3차례 심사에서 14일 2명을 난민으로 인정했습니다.

언론인 출신이어서 향후 박해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때문입니다.

나머지 412명은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았고 56명은 단순 불인정 됐습니다.

내전을 겪는 예멘인들이 대거 국내로 입국해 난민신청을 하자 난민수용 여부를 놓고 찬성과 반대로 나뉘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찬성 측에서는 난민법상 허용 기준에 부합할 경우 인도적 차원에서 난민을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난민수용을 반대하는 측에서는 불법 취업을 노린 '가짜 난민'을 구분할 수 없을뿐더러 범죄와 테러의 위험도 크다고 맞서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