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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체육분과회담 첫 화제는 '탁구 남북 단일팀'

남북 체육분과회담 첫 화제는 '탁구 남북 단일팀'
40여일 만에 재개된 남북 체육분과회담의 첫 대화 주제는 '탁구 남북 단일팀'이었습니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과 원길우 북한 체육성 부상은 오늘(14일) 개성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2차 남북 체육분과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2일 1차 회담에 이어 42일 만에 남북이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원길우 부상이 회담 시작에 앞서 인천에서 열리는 국제탁구연맹 그랜드파이널스에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탁구 선수들을 화제로 올렸습니다.

원 부상은 "탁구 경기 소식을 아느냐"고 말을 꺼냈고, 노 차관은 "준결승에 진출한 거로 알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남북 단일팀 콤비로 출전한 남측 장우진-북측 차효심 조는 어제 열린 혼합복식 1회전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 챔피언인 일본의 요시무라 마하루-이스키와 카스미 조를 3대 2로 꺾고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장우진-차효심 조는 7월 코리아오픈 때 남북 복식조를 이뤄 우승했고, 지난달 오스트리아 오픈에선 4강 성적을 냈습니다.

원길우 부상은 노 차관이 회담 준비 때문에 '경기를 못 봤다'는 말에 서운함을 표했지만 노 차관은 "이대로 올라가면 토요일에 결승전을 한다. (남북) 단일팀은 늘 예상을 뛰어넘었다"고 말했습니다.

원 부상은 "올 한해 회담 많이 했다. 1월이 희망적이었듯이 12월 회담도 성공적으로 끝났으면 좋겠다"며 희망적인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노 차관도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남측과 북측이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유치까지 쭉 이어지면 좋겠다"면서 "오늘 회담 잘해서 한해 마감 잘하자"고 화답했습니다.

한편, 이번 회담에서는 2020년 도쿄 올림픽 때 남북 단일팀 구성 및 개회식 공동입장과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유치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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