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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 탈환 美 민주, 트럼프에 반격…"소득신고서 제출하라"

하원 탈환 美 민주, 트럼프에 반격…"소득신고서 제출하라"
중간선거에서 하원을 탈환한 미국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소득신고서 공개 문제를 재점화할 태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소득신고서 제출 문제는 지난 2016년 대선 당시에도 쟁점의 하나로 떠오른 바 있습니다.

미 하원의장 당선이 유력시되는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갖고 하원 세입위원회가 트럼프 대통령의 소득 신고서를 제출받기 위한 첫 번째 단계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펠로시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의회가 대통령의 소득 신고서를 요구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이어 "백악관은 이를 분명히 거부할 것"이라며 "따라서 우리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하원 민주당 의원들은 의회의 권한을 이용, 소득 신고서를 제출받기 위해 노력했지만 표결 때마다 번번이 수적 열세로 인해 실패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8년 만에 하원을 장악한 만큼, 새해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소득 신고서 공개를 재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 대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앞서 민주당은 11·6 중간선거 전부터 하원 장악 시 소득 신고서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겠다고 공공연하게 밝혀왔습니다.

민주당이 트럼프 대통령의 소득 신고서 제출 문제를 쟁점화하려는데는 '부동산 재벌'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의 '이익 충돌' 문제 등에 대한 단서를 파악할 수 있다는 점 등도 고려된 것이라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민주당은 소득 신고서가 공개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러시아 유착과 그가 활용해온 탈세 전략, 그가 서명한 지난해 세법에 따른 자신의 잠재적 이익 등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구체적 소득원과 사업파트너, 자선 기부 등을 포함한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 현황도 드러나게 될 전망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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