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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꿈은 유튜버" 초등생 희망직업 등장…부작용 없을까

<앵커>

요즘 초등학생들의 희망직업을 조사했더니 유튜버, 그러니까 인터넷 방송진행자가 되고 싶다는 응답이 올해 처음으로 높은 순위에 올랐습니다.

'유튜버'가 되고 싶다는 요즘 학생들, 이유가 뭔지 김관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요즘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는 유튜버의 인기가 연예인 못지않습니다.

아이돌 댄스나 게임을 따라 하고 각종 먹방과 요리법, 문제 풀이 등 다양한 정보를 유튜브로 습득합니다.

직접 동영상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리는 경우도 많고, 장래희망이 유튜버라는 아이들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 A : (유튜버를 꿈꾸는 친구들이) 저희 반에 반 정도가 넘는 것 같아요. 유명한 유튜버를 보면 인지도가 높고 수익도 좀 있고 하니까…]

[초등학생 B : 취미로 (유튜브 방송을) 하는 애들도 인기가 많길 원하긴 하죠, 나쁠 건 없으니까…]

실제로 이미 초등학생 유튜버 여럿이 활동 중인데, 고정 시청자가 50만 명이 넘을 정도로 또래 사이에서는 큰 인기입니다.

자기를 표현하고 소통하는 공간에서 인기도 얻고 수익까지 올리니 선망의 대상이 된 겁니다.

[이동귀 교수/연세대 심리학과 : 유튜브를 통해서 20억을 벌었네, 16억을 벌었네, 이런 얘기들이 들리잖아요. 내가 재미있는 것 하면서 돈도 벌 수 있다. 단순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해 자극적인 영상을 경쟁적으로 올리는 등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곽금주 교수/서울대 심리학과 : 조회 수가 많을수록 만족감과 쾌감을 느끼게 되기 때문에 자신이 굉장한 사람이 된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죠).]

손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잘못된 인식을 주거나 지나친 중독 등의 우려도 있어 바람직한 활용에 대한 교육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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