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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삼성바이오 대대적 압수수색…'이재용 승계' 겨냥하나

<앵커>

검찰이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의 칼날은 이제 이재용 부회장을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첫 소식, 박원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압수수색한 곳은 삼성물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본사 등입니다.

안진과 삼정 등 회계법인 4곳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지난달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가 자회사였던 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회계 기준을 변경하면서 고의로 회계를 조작했다고 보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증선위가 판단한 분식 회계 규모만 4조 5천억 원입니다.

앞서 2015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통합 삼성 물산의 최대주주가 됐습니다.

합병 당시 이 부회장이 대주주였던 제일모직이 삼성물산보다 3배 가까이 높은 평가를 받았는데 제일모직이 보유했던 삼성바이오에 대한 높은 가치 평가가 결정적 이유였습니다.

검찰은 합병 과정에서 제일모직의 가치를 부풀리기 위해 회계 법인까지 동원해 회계 조작을 한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의 최대 수혜자가 이 부회장인 만큼, 검찰 수사는 결국 이 부회장을 겨냥할 걸로 보입니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경영권 승계 자체가 인정되지 않았던 이 부회장의 항소심 결과가 대법원에서는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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