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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일이' 16년 만에 국제 편지를 받게 된 마법 같은 사연

'세상에 이런 일이' 16년 만에 국제 편지를 받게 된 마법 같은 사연
16년 동안 편지는 어디에 있었을까?

13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 일이')에서는 16년 만에 보낸 편지가 도착한 사례가 소개됐다.

백인섭 씨는 뉴욕에서 2002년에 발송한 편지를 16년 만에 받았다고 전했다. 백인섭 씨는 "2002년은 우리 딸이 결혼하고 뉴욕에 나갔을 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편지를 보냈던 백주미 씨는 "유학시절 오빠의 생일을 맞춰 편지를 썼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전했다.

해당 지역 관할 우체국의 직원들은 "공무원 생활 30년인데 이런 적이 없었다"며 "어디에선가 누락이 되었던 것인데 편지 상태가 너무 깨끗하다"고 말했다.

또한 우체국 지원은 "국제우편물이 우리나라에 도착하면 전부 수작업을 해서 분류한다"며 "매일 분류 작업하고 누락 편지가 있는지 청소하고 확인하는 절차가 있어서 국내에서 없어질 확률은 적다"고 말했다.

뉴욕 현지의 우체국에서는 "자주 일어나는 일은 아니지만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며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40년, 45년 만에 편지가 늦게 배달된 사례가 있었다.

백인섭 씨는 "요즘 한곳에 이렇게 오래 사는 사람도 없지 않느냐"며 "우리 집이 작년에 이사할 뻔했는데 이사했었으면 편지를 못 받았을 것이다"고 신기해했다.

또한 백인섭 씨는 "이 편지가 어디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옛 추억에 빠질 수 있는 마법의 시간을 보냈다"며 감사하다고 전했다.

(SBS funE 조연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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