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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30대 프리랜서 언론인 스파이 혐의로 베네수엘라서 억류

독일 30대 프리랜서 언론인 스파이 혐의로 베네수엘라서 억류
▲ 베네수엘라서 억류된 독일 언론인 빌리 식스

독일 프리랜서 언론인이 스파이 등의 혐의로 베네수엘라에 억류돼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 외교부는 32세 빌리 식스 기자가 베네수엘라에서 억류된 사실을 확인했다.

베네수엘라 인권단체 에스파시오 푸블리코는 우파 신문인 융게 프라이하이트에 기고하는 식스가 스파이와 반란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현지 인권단체들에 따르면 식스는 현재 수감 환경이 나쁜 것으로 알려진 카라카스 엘리코이데 교도소에 수감됐으며, 독일 외교관들의 접견이 허용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엘리코이데 교도소는 올해 들어 수차례 폭동이 일어났던 곳이다.

지난 10월에는 베네수엘라 야당 소속 페르난도 알반 시의원이 이 교도소에서 수감 중 사망해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가족들은 식스가 3주 전에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와 이로 인해 촉발된 대량 이주와 관련한 보도를 하면서 베네수엘라 당국에 체포됐다고 말했다.

식스가 보안 구역을 침범해 카라카스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체포했다는 것이다.

식스의 아버지 에드워드는 "아들이 지난 11월 17일 머물던 호텔 방에서 체포됐다"며 "아들은 무기에 손을 대지 않았으며 어떤 시위에도 참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식스의 구금에 대해 공식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식스가 외국에서 구금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2012년 12월 불법 입국 혐의로 시리아군에 체포된 후 3개월간 억류당한 바 있다.

(연합뉴스/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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