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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탁구, 다시 뭉쳤다!…'세계 챔피언' 일본 꺾고 4강행

<앵커>

다시 뭉친 남북 탁구 단일팀이 세계 '왕중왕전' 정상을 노리고 있습니다. 남측 장우진 선수와 북측 차효심 선수가 세계선수권 우승팀인 일본을 꺾고 4강에 올랐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 달 만에 다시 만난 장우진과 차효심은 연습 때부터 오누이처럼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호흡을 맞췄습니다.

지난 7월 코리아오픈에서 처음 단일팀으로 나서 우승까지 차지한 두 선수는 지난달 오스트리아 오픈 4강 진출로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는 그랜드파이널스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최고의 무대를 밟게 된 장우진은 파트너를 위한 깜짝 선물을 준비했습니다.

[장우진/혼합복식 남측 대표 : 라켓을 효심이 누나가 바꾸려고 하는데, 저랑 같은 라켓이거든요. 하나 선물하기로 해서.]

장우진·차효심 조는 혼합복식 세계 챔피언, 일본의 요시무라·카스미 조와 숨 막히는 랠리를 이어가며 풀세트 접전을 펼쳤습니다.

힘겨운 첫 상대를 명승부 끝에 3대 2로 제압한 두 선수는 얼싸안으며 4강 진출을 자축했고 서로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장우진/혼합복식 남측 대표 : 효심이 누나가 옆에서 잘해줬기 때문에.]

[차효심/혼합복식 북측 대표 : 우진 동생이 너무 잘해줘서 경기에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승리한 남북 탁구 오누이는 2018년의 마지막을 왕중왕전 우승으로 장식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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