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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성과 토성 사이 왜행성 세레스 표면에 유기물 풍부"

"목성과 토성 사이 왜행성 세레스 표면에 유기물 풍부"
▲ 돈 탐사선이 우르바라(Urvara) 충돌구에서 포착한 산마루

화성과 목성 사이 소행성대에 있는 유일한 왜행성인 '세레스' 표면에 유기물이 풍부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유기물은 생물체의 몸을 이루는 중요 구성 원소인 탄소를 기본 골격으로 하고 있어서 유기물의 존재가 생명체의 직접적인 증거는 아니지만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미국 사우스웨스트 연구소 시몬 마르시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미국항공우주국의 소행성 탐사선 '돈'이 수집한 자료를 토대로 세레스에 유기물이 풍부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과학저널 '네이처 천문학' 최신호에 공개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자료는 지구에 떨어진 원시 운석 중 탄소 비중이 가장 높은 것보다 5배나 많은 탄소가 세레스 표면에 있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레스 표면의 탄소화합물은 점토와 같은 물-암석 상호작용의 산물과 밀접하게 결합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연구팀은 덧붙였습니다.

세레스는 약 46억 년 전 태양계 형성 초기에 만들어진 왜행성으로, 반지름이 천 ㎞로 달보다 작습니다.

돈의 탐사활동을 통해 물과 함께 암모니아에서 형성된 암모늄과 같은 물질이 있는 것이 이미 확인된 데 이어 탄소도 고도로 분포돼 있는 것이 마르시 박사팀의 연구 결과로 제시됐습니다.

돈은 2015년부터 지난 11월 초 연료가 떨어져 연락이 끊길 때까지 세레스 궤도를 돌며 탐사활동을 벌였습니다.

(사진=NASA/JPL-Caltech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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