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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노후 열수송관 203곳 이상…16곳은 사고 가능성

<앵커>

백석역의 열수송관 파열 사고를 계기로 노후 열 수송관들을 점검해 봤더니, 이상 징후를 보이는 곳이 200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애리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의 낡은 열 수송관 중에서 이상 징후가 발견된 곳이 203군데에 이르며, 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지점도 16곳이나 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난 4일 발생한 고양시 백석역의 열 수송관 파열 참사 이후, 전국의 20년 이상 된 열 수송관 686km 구간을 대상으로 긴급점검을 실시한 결과입니다.

난방공사는 특히 사고 위험이 있다고 본 16곳에 대해선 "긴급점검 과정에서 5개 지점에 대해 굴착을 실시했으며 이중 미세누수가 일어나고 있던 1개 지점의 배관을 교체했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11곳도 굴착할 예정입니다.

공사는 또 이상징후가 나타난 지점 203곳 전부에 대해 내년 1월 12일까지 정밀진단을 시행해 1월 말까지 종합적인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백석역 사고가 발생한 지점과 같은 공법으로 열 수송관 용접부를 시공한 443곳은 내년 3월 말까지 전량 보수하거나 교체를 완료할 계획입니다.

낡은 열수송관의 보수나 교체 대상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CCTV를 활용한 모니터링 시스템도 갖추기로 했습니다.

백석역 열 수송관 파열로 인한 사망자는 1명, 화상을 비롯해 부상을 입은 사람은 55명에 이릅니다.

어제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와 경기 안산시 고잔동에서도 백석역 사고와 비슷한 온수관 파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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