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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부회장 보석 석방…트럼프 "직접 개입 할 수 있다"

<앵커>

중국 화웨이 부회장이 보석으로 석방되면서 미·중 무역협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역협상에 이 카드를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캐나다 법원은 미국의 대이란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체포된 중국 화웨이 멍완저우 부회장의 보석을 허가해 석방했습니다.

보석금 84억 5천만 원에 밴쿠버 자택에 거주해야 하는 조건인데 멍 부회장을 미국으로 넘길지에 대한 법원 심리는 계속됩니다.

그런데 보석 허가가 나기 얼마 전 캐나다인이 중국에서 구금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트뤼도/캐나다 총리 : 캐나다 국민이 중국에 구금된 상황을 알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당국과 직접 교섭하고 있습니다.]

멍 부회장 체포에 대한 보복 아니냐는 의혹을 중국 정부는 부인했습니다.

[루캉/중국 외교부 대변인 : 그가 속한 단체가 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법률을 위반한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화웨이 사건에 직접 개입할 수도 있다며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카드로 사용하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또 중국과의 협상이 전화를 통해 이미 진행되고 있고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40%에서 15%로 낮추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캐나다와 중국의 두 나라 국민이 붙들려 있는 상황에서 미·중 무역협상은 협상대로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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