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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명 징계하지 않기로…이해찬 "당의 단합 위해"

<앵커>

민주당이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징계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당내 분란을 봉합시키려는 의도인데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권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은 회의를 거듭한 끝에 이재명 지사에 대한 징계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 지사가 당직을 내려놓고 평당원으로 돌아가겠다는 글을 올렸는데 이런 입장을 직접 전화로 전달받은 이해찬 대표가 이를 받아들이며 마무리한 겁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여러 가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건대 당의 단합을 위해서 이를 수용하는 것이 옳겠다고…]

징계 대신 이재명 지사의 당원권을 일시 정지시키는 선에서 매듭지어졌는데 가장 논란이 됐던 혜경궁 김씨 트위터 건이 불기소된 게 주요하게 작용됐습니다.

이 지사가 무죄를 주장하고 있고 재판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는 점도 고려한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갈등의 불씨는 여전합니다.

여권 관계자는 친형 강제입원 혐의는 기소됐고 당내 분란을 야기한 건 변함없는 사실이라며 아무 조치를 하지 않은 건 나쁜 선례고 되고 당의 부담만 키우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민주당의 결정은 경기도지사라는 정치적 지분을 고려하고 당내 분란을 억제하려는 의도로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갈등의 폭발력만 더 키운 것이라는 얘기가 당 안팎에서 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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