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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약품' 관리 허술…경찰, 대학동물병원 수사 착수

서울의 한 대학 부속동물병원이 마약류 약품을 제대로 관리해오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지난 10일 광진구 보건소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해 관내 대학 부속동물병원이 마약류 약품을 제대로 관리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광진구 보건소는 지난 11월 말 한 대학 부속동물병원이 소위 '우유주사'로 불리는 프로포폴 등 마약류 약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폐기량을 사실과 다르게 기재했다는 민원을 접수하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민원 내용에는 마약류 관리 장부에는 모두 썼다고 기록된 프로포폴이 수술실 내부에 버젓이 남겨져 있는 등 의혹을 뒷받침하는 사진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동물병원 측은 장부와 처방기록에 마약류 약품 사용 내용을 사실대로 기재했다며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광진구 보건소 관계자는 "보건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사에 한계가 있어 수사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해당 동물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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