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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선거제 내년 2월 처리"…한국당 반응은 '싸늘'

<앵커>

선거제를 개혁하자면서 야당 세 곳이 농성에 들어간 지 일주일째입니다. 민주당이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이 문제 처리하자면서 농성을 먼저 풀라고 이야기를 했는데 어제(11일) 원내대표를 새로 뽑은 자유한국당은 그 제안에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정윤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연 뒤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방향에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처리 일정도 제시했습니다.

여야가 정치개혁특별위원회를 통해 내년 1월 선거구제 개편안에 합의하고 2월 임시국회에서 의결하자고 제시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여야 5당의 합의를 위해서는 특히 자유한국당의 입장 변화가 필요합니다. 새로 구성된 자유한국당 원내 지도부와도 적극 협의할 계획임을 밝힙니다.]

한국당의 반응은 싸늘했습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는 의원내각제가 아닌 대통령제에서는 조화가 되지 않는 제도일 뿐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선을 그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의원정수가 늘어나게 되니까 국민들이 국회의원 많은 거 싫어하시잖아요. 그래서 그 부분도 국민들 어떻게 설득하느냐.]

한국당의 협조 없이는 비례대표제 합의가 불가능한 상황.

야 3당은 우선 제1 야당인 한국당을 설득해서 양당의 합의안을 만들어 오라고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국회의원 정원을 늘릴 것인지, 지역구 의원을 줄여 정원을 유지할 건지 안을 가져오라는 겁니다.

손학규, 이정미 대표의 단식은 7일째 계속됐습니다.

[손학규/바른미래당 대표 : 물과 소금 외에는 아무것도 먹거나 마시지 않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의 각성과 결단을 촉구할 따름입니다.]

하지만 새로 선출된 한국당 원내대표가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선거제 문제는 어떤 틀에서 논의가 될지, 논의되더라도 접점을 찾을 수 있을지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 됐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설치환,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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