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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보수당, 12일 오후 총리 신임투표…메이 "맞서 싸울 것"

英 보수당, 12일 오후 총리 신임투표…메이 "맞서 싸울 것"
브렉시트 합의로 인해 당내 반발에 직면한 메이 영국 총리에 대한 신임투표가 결국 열리게 됐습니다.

메이 총리는 영국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신임투표에서 맞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영국 보수당 당 대표 경선을 관할하는 '1922 위원회' 브래디 의장은 당 대표인 메이 총리에 대한 신임투표를 요구하는 의원이 기준점인 15%를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시간 12일 오후 6∼8시 하원에서 메이 총리에 대한 신임투표가 열린 뒤 곧바로 결과가 공개됩니다.

메이 총리는가 투표에서 신임한다는 의견이 불신임한다는 의견보다 많으면 총리직을 계속 수행하게 됩니다.

반면 메이 총리를 불신임한다는 의견이 신임한다는 의견보다 많으면 메이 총리는 총리직과 당 대표에서 물러나야 합니다.

메이 총리는 총리 관저 앞에서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동원해 반대자들에 맞서 싸울 것이며, 이는 영국의 보다 나른 미래를 원하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메이 총리는 "40년 동안 보수당원으로 지내왔으며, 총리직을 포함해 다양한 직책을 맡았다"며 "현재 나의 우선순위는 브렉시트를 이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자신을 불신임해서 당 대표를 새로 선출하는 것은 나라를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메이 총리는 브렉시트와 관련해 협상을 재개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 만큼 새 대표가 선출되면 브렉시트를 연기하거나 리스본조약 50조에 따른 브렉시트 결정을 취소해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당 대표가 바뀐다면 노동당의 제러미 코빈 대표와 존 맥도넬 예비내각 재무장관이 유일하게 이득을 볼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메이 총리가 자리에서 물러날 경우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 사지드 자비드 현 내무장관, 마이클 고브 현 환경장관, 도미니크 랍 전 브렉시트부 장관 등이 당 대표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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