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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차, 中·日의 '거센 추격'…정부 "내년 4천 대 보급"

<앵커>

전기차와 비교해 주행거리와 친환경 기능에서 많은 장점이 있는 수소차는 우리나라의 기술이 가장 앞서고 있습니다. 2030년에는 수소전기차를 연간 50만 대 만들겠다는 게 국내 자동차업계의 계획인데 수소차 시장에 뛰어든 각국의 공세가 만만치 않습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차 안에 저장한 수소와 바깥 공기를 결합해 만든 전기로 달리는 수소전기차입니다.

일반 전기차보다 충전 시간은 짧은 데 멀리 가고 배기가스도 없는 차세대 친환경 차로 2030년 시장규모는 220만 대를 넘을 걸로 예측됩니다.

수소차는 2013년 현대차가 최초로 상용화하고 양산했지만, 세계 판매량의 90% 가까이는 후발 주자인 일본 도요타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가 도요타의 첫 수소차 고객이 돼 수소 사회를 선언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중국 추격도 거셉니다. 2030년까지 수소차 기술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며 100만 대 보급을 목표로 보조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이 수소차 엔진 격인 수소 연료전지시스템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현대자동차그룹이 공장 증설에 나섰습니다.

[정의선/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 : 2030년까지 (연간 수소 연료전지 생산을) 완성차 50만 대 분 포함해서 총 70만 개 규모로 대폭 확대할 계획입니다.]

정부도 내년 수소차 4천 대 보급을 추진하고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310개를 짓겠다며 업계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2030년에도 중국과 일본보다 인프라가 뒤지는 수준의 계획이어서 자칫하다간 우리 선진 기술이 사장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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